밤의 역사, Night in Times Past
전통의 뒷면. 혼수를 모았다. 목화솜 이불.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솜으로 만든 이불,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아파트부터 시장 상인의 창고에서 받아 온 이불까지. 대뜸 이걸 왜 사시냐고 물으시는데 그들의 밤이 공유되는 것 같아서였을까. 우리는 달의 반대편은 아무도 본 적이 없지만 누구나 달의 일부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. 범죄나 죽음의 이미지부터, 아무도 모르는 비밀과 다시 밝을 아침에 대한 기대까지. 켜켜히 쌓인 밤을 세웠다.
밤의 역사, Wood, Waxed canvas, & Silk 200 x 160 cm 2022-2023



